세부 가와산 캐녀닝 액티비티 최고봉 가격 후기

세부 가와산 캐녀닝 액티비티 최고봉 가격 후기

세부로 처음 여행을 갔을때 캐녀닝이라는것을 해봤습니다. 어감이 좀 욕 같기도 하고, 처음 들어보기도 해서 이걸 예약한 후배한테 이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잘 모르는데 재밌을거 같아서 했다고 합니다. 뭐 찾아보기도 귀찮고, 그냥 그런게 있나보다~하고 별 기대를 안했는데요. 막상 해보니까 너무너무 재밌고 기억에 남네요. 

세부가기전에는 세부하면 휴양지로만 생각했는데 오슬롭도 재밌고 비치에도 다양한 액티비가 있었어요. 저는 그중 이 캐녀닝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요, 이렇게 재밌는 액티비티가 있었다니! 정말 강추합니다.

캐녀닝이 뭔지 몰라 찾아봤는데요. 그랜드 캐년할때 그 캐년에 ing를 붙인거더군요. 사전에는 산간 계곡물에 뛰어들어 급류를 타는 스포츠라고 나와있습니다. 일단 출발부터 하겠습니다. ㅎㅎ 아침 7시 반에 픽업차량이 옵니다. 탑승객말고 모자쓰신분이 레오라고 하는 한국인 가이드입니다. 16살에 유학와서 학교 졸업후 가이드일을 하고 있는 26살 청년이죠. 파란옷은 마리바고 블루워터 리조트 직원입니다.

가와산 캐녀닝을 하러 가는건데 세부 최남단에 있다네요. 세부가 제주도의 2.5배라는것, 앞에 노란색 트럭은 버스인데 번호만 표시되고 정류장은 따로 없이 손흔들면 세워준다는 것, 그래도 노선은 있다는것등 가이드님의 재미난 설명을 들으며 갑니다. 필리핀은 7102개의 섬(발견된 섬만)으로 이루어진 나라라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ㅎㅎ

저렇게 뒤에 매달려가면 요금을 내지 않거나 절반만 내거나 한대요~ 우리는 밴으로 3시간반~4시간을 가야 한다고 합니다. 일찍일어났더만 졸리네요. 자다 깨다 합니다. ㅎㅎ

휴게소 도착!! 다온줄 알았지만 이제 휴게소네요. 뭐 이렇게 머냐.. 했는데 갈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피곤함으로, 올땐 캐녀닝해서 힘들어서 피곤함으로 잘 자다 왔습니다. ㅋㅋ

친절하게 얼음물도 주시고~ 레오가이드님이 엄청 착하셨어요~ㅎㅎ PPL 아님 ㅋㅋ 내돈주고 다녀왔습니다. 

다시 또 한시간 반~ 두시간을 달려 점심식사 장소입니다. 구명조끼가 엄청많죠? 여기가 장사가 그렇게 잘 된다는 곳이라네요. 

음식도 겁나 맛있습니다. 조식을 먹었음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음식이 들어가네요. 음식은 레오 가이드님께서 알아서 주문해주셨어요. 식사도 투어비에 포함이라 부담없이 먹었고, 추가 음료를 먹었는데 가이드님이 사주셨습니다. 가이드님 잘 먹었습니다.~

점심장소가 캐녀닝 투어 밴이동의 종착지입니다. 여기서 캐녀닝을 하러 한참을 올라가야하는데요. 위에 표지판이 보이는 산중턱? 까지는 오토바이로 제 무거운 몸뚱이를 실어다 줍니다. 얼마다 다행이던지요. ㅎㅎ 오토바이에 두명도 태우던데 남자두명타면 잘 안나갑니다.(그래서 창피합니다ㅠㅠ)

표지판있는 곳에서 단체 기념사진 한 컷 찍고 행군을 시작합니다아아아... 정말 행군길 같죠? 우리일행은 32~44세인데 한국인가이드는 26, 현지가이드는 20세입니다. 어쩐지 팔팔하더라니.. 쩝^^;;;

이렇게 15분? 정도를 걷다보면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물이다!! 이제부터 진정한 캐녀닝의 시작입니다. 처음 물에 들어가면 차갑지만 금방 익숙해지니 마음놓고 물에 들어가세요~ 걸어오면서 준비운동은 알아서 되어있으실거에요~^^

물에 들어가서 물장구도 치고 재미를 만끽하고 있을때쯤!!

첫번째 점프대가 나옵니다. 첫번째 점프대는 완전 쉽습니다. 가볍게 퐁당~ 풀코스로 하면 총 7번의 첨프를 할 수 있다는데 저희는 4번의 점프를 했습니다. 3m, 7m, 10m, 14m 아... 내가 고소공포증이 있구나... 를 느끼는 캐녀닝이었는데 그 공포를 극복하고 뛰어내렸을때 짜릿함과 해냈다는 성취감은 해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실 겁니다. 

이정도 높이가 3m 입니다. 사진으로 보니까 왜 이리 낮아 보이냐^^;;;

저 협곡 중간까지 어떻게 가판대를 나르고, 음료수와 꼬치등 군것질거리를 날랐을까요? 직원들이 다니는 길이 따로 있나? 돈을 가져오지 않아서 먹지는 못했지만 인간의 힘은 대단하구나~를 느꼈습니다. 저 음식가판대는 7m 점프대 옆에 있습니다. 저는 7m 뛸때 미끄러져서 떨어졌는데 다행이 다치지 않았습니다. 미끄러움에 조심하셔요~

캐녀닝하실때 아쿠아슈즈는 바닥이 두꺼운걸로 하셔야 저처럼 후회가 없으십니다. 손으로 접힐정도의 아쿠아슈즈라면 얇은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건 맨발과 다름없습니다. 바위나 돌을 많이 밟기 때문에 꼭!! 바닥이 두꺼운걸로 준비하셔요~^^

으~ 여기는 10m 점프대입니다. 겁나 무서운데 가이드님이 사진찍는다고 돌아내려가는 길 안 알려주시고 먼저 점프해서 뛰어내리셨어요. ㅋㅋㅋㅋ 죽기야 하겠어라는 심정으로 뛰었는데 성취감이 대박이었습니다. ㅎㅎ 뛰기전 죽을거 같은 무서움과 뛰고난 뒤 성취감은 정비례 ㅋㅋ

잠시 쉬는 타이밍~ 타잔처럼 줄잡고 물에 풍덩~ 이건 하나도 안 무섭네요. 다만 몸무게랑 팔힘이랑 싸워서 팔힘이 진다면 멀리 못가고 바로 입수, 팔힘이 몸무게를 버텨줘야 저 멀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현지 가이드는 멀리 가는건 기본에 덤블링까지 하더군요~ 캬~~ 내가 10년만 젋었어도!!(못했겠죠 뭐ㅠㅠㅋ)

드디어 마지막 14m코스입니다. 앞에 표지판은 dangerous zone라고 쓰여진 곳입니다. 왜!! 이런곳에서!!!! 점프를!!!! 위험하대자너!! 하지만 두려움도 잠시(잠시 아니고 겁나 오래), 뛰고나면 재밌다는 생각과 나만 안뛰었다면 평생 놀림당했겠다 ㅋㅋ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때쯤이 캐녀닝 시작하고 두시간 반정도였습니다. 물놀이도 하고 점프도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지만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되었네요. 하지만 한국인 가이드분이 액션캠으로 영상과 사진을 찍어주시고(나중에 메일이나 톡으로 보내주세요~) 현지가이드는 우리가 맡긴 핸드폰으로 계속 사진을 찍어줍니다. 저도 뛰었어요. 지금 다시 생각만해도 가슴이 콩닥콩닥!

이렇게 폭포 밑에도 들어갑니다. 이곳이 원래는 마지막 점프대로 30m라고 하는데 안전사고가 좀 있었나봐요.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14미터도 위험해보이더라 ㅋ)폭포 제대로 맞을때는 눈도 뜨기 힘들었습니다. 폭포마사지라고 폭포물 맞을때는 누가 겁나 때린줄 알았네요. 시원하고 아픕니다. 

컨셉샷하나 건졌네요. ㅋㅋ

여기가 14m장소입니다. 카메라가 제 공포심을 담기엔 아직 덜 발전되었네요. 위에서 찍었어야 했는데 배터리가 나가서 ㅠㅠ

말씀드린 현지가이드입니다. 정말 너무 친절하고 유쾌하게~ 이들은 매일 하는 일이라 재미없을수도 있는데 밝게 잘 이끌어 줬습니다. 통상적으로 팁은 50페소 정도 준다고 하더라구요. 경비에 이미 가이드 비용까지 있었고 팁은 안줘도 상관없지만 너무 고마워서 저희도 팁을 드렸어요. 고작 100페소인데 받을때도 너무 고마워해서 마지막까지 즐겁데 투어를 마쳤습니다.

빼어난 자연에서 즐기는 캐녀닝을 다 마치고 내려가면 아까 점심먹은 장소가 나오는데요. 가이드 분이 준비해주신 타월과 우리가 준비해간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샤워를 하러 갑니다.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먹으러 가기 전 에피타이저로 옥수수 먹었는데 이것도 존맛!!!! 소스는 다 뿌려달라고 하고 드셔요~

사진이 잘못했습니다. 안 맛있게 나왔네요.(옥수수가 할로윈 분장한줄..) 하지만 드셔보시면 만족하실겁니다.ㅎㅎ 저희 일행과 가이드분까지 6명 모두 만족했어요~그럼 이제 진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저녁은 모알보알이라는 곳으로 가는데요. 동양인에게는 잘 안 알려진, 서양인들은 엄청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다이빙하기 너무 좋은 곳이라고 하네요. 

옥수수 먹고 나니 어둑어둑해집니다. 서둘러 출발~ 

도착한 저녁 식사장소는 먹자골목의 느낌인데 이탈리안식당도 있고 현지식 퓨전도 있고~ 선택가능하대서 저희는 퓨전집으로~ 메뉴는 역시 레오 가이드님이 알아서 시켜주시는 걸로 했습니다. 근데 메뉴 정말 잘 고르세요~ 너무 다 맛있음 ㅎㅎ

여기가 저녁식사한 가게입니다. 푸짐하게 한상먹고 기절해서 숙소로 왔네요. 가이드님은 쉬지도 못하시고 또 공항가셔서 손님 맞으신다는데 이런 가이드님 덕에 저희가 재밌게 즐길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꼭 세부가시면 캐녀닝 하세요. 휴양지가 아니라 액티비티 천국 세부네요. 

여기까지 긴 후기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코스와 가격을 알아볼게요. 코스는 대략 이정도구요.

저희는 세부 가이드맨이라는 업체를 통해서 왔고 5인이라 예약금은 미리 한국에서 계좌이체 했었어요. 잔금은 가이드 만나서 달러로 직접드렸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곳을 예약했었는데 그곳이 이곳보단 조금더 저렴했습니다. 근데 그 쪽에서 저희가 희망하는 날짜가 안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바꿨는데 가이드분들도 좋으셨고, 식사와 캐녀닝도 너무 재밌어서 어느정도 비싼건 상관없어 졌네요 ㅎㅎ 여러분도 즐거운 세부 캐녀닝 꼭 경험하세요~ 긴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상으로 세부 가와산 캐녀닝 액티비티 최고봉 가격 후기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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