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 확진자 현황 이탈리아 사망자 수 알아보기

이탈리아 코로나 확진자 현황 이탈리아 사망자 수 알아보기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수가 9천명이 먼어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졌습니다. 치사율은 중국과 이란보다도 높아 코로나19 전파대국이라는 오명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이탈리아 코로나 확진자 수는 9,172명으로 전날 1,797명이 추가된 수치입니다. 사흘 연속 10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것인데요. 이탈리아 사망자는 97명이 추가되어 463명이 집계되고 있습니다. 치사율은 5.02%로 세계보건기구가 추정치로 제시한 수치인 3.4%보다 크게 높은 상태입니다. 이탈리아는 65세 인구 비중이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높습니다. 이에 따라 치사율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실제 이탈리아 내 사망자 대다수는 65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 5,469명, 에밀리아로마냐주 1,386명, 베네토주 744명등이 전체 82.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중 약 5천명은 병원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2,936명은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가벼워 자가격리조치 중입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롬바르디아주에서는 일부 환자만이 음압병실에 입원한 상태로 대부분의 환자는 음압병실이 아닌 일반병실에 있어 타 환자나 의료진등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는 음압병실, 의료진등이 모두 부족해 지역 의료 보건 시스템이 붕괴 일보 직전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확지자 가운데 이탈리아 연립정부 민주당 대표도 확진자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진행, 가속되자 이탈리아정부는 전국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기에 이릅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확대 봉쇄를 위해 이탈리아 전 국토에서 이동을 제한한다고 밝혔는데요. 10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북부지방에 한해서 이동제한을 하는 것만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떄문입니다. 감염확대를 막기 위해 국민 전체가 희생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동제한이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탈리아 국민 약 6천만명이 직장이나 건강상의 사유가 있거나 긴급사태를 제외하고는 오는 4월 3일까지 이동을 제한받게 됩니다. 부득이 이동을 해야할 경우 경찰, 혹은 군에 자신의 이동계획을 밝혀야 합니다. 또 지난주에 내렸던 3월 15일까지의 학교 휴교도 연장되게 됩니다. 음식점등은 영업을 허용하되 고객간 최소 1m이상의 안전거리를 지켜야 합니다.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정부의 면회 금지 방침에 반발, 이탈리아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동사태가 이틀째 이어졌다고 ANSA통신등이 전했는데요. 폭동이 발생한 교도소는 9일 하루동안만 전국 22개에 달한다고합니다. 이탈리아 남부 도시 포자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수용자 50여명이 탈옥했습니다. 이중 30여명은 경찰에 다시 붙잡혔고, 20여명은 교도소 문을 부수고 빠져나갔습니다. 


또 북부 모데나 교도소에서도 일부 수용자가 폭동을 일으키고 탈옥을 시도하면서, 진압 과정에서 교도관 2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런가하면 다른 일부 교도소에서는 수용자가 교도소에 불을 지르는 등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밀라노의 교도소에서는 수용자들끼리의 폭력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폭동 과정에서 모데나 교도소를 중심으로 총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전체 교도소 수용 정원은 5만 931명이지만 현재 수감된 인원은 6만 1천 230명에 달해 평균적으로 20%이상 초과한 상태로 코로나등의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심각하게 퍼질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탈리아 영화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탈리아 극장들은 문을 닫고 영화제도 줄줄이 연기되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됨게 따라 이탈리아 전역의 모든 극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탈리아는 제한적으로 극장을 운영해왔지만 결국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술관, 박물관등 각종 문화 시설들도 폐쇄, 전국의 학교와 나이트클럽, 카지노등도 문을 닫아 약 한 달간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영화제도 상황은 마찬가지인데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릴예정이었던 제 18회 이탈리아피렌체한국영화제는 오는 5월 21일~28일 개최됩니다. 제 22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역시 기존 4월 24일~5월 2일이었던 영화제 일정을 6월 26일~7월 4일로 변경했습니다. 

스포츠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이탈리아는 모든 종목의 경기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4월 3일까지 이탈리아 전역에서 열리는 모든 자국 스포츠 경기들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이탈리아 축구리그인 세리에A역시 이같은 조치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던 세리에A는 코로나 확산에 맞물려 강제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세리에A가 중단된 것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단 유럽리그등 해외리그에는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주식시장은 코로나 사태 우려에 국제유가 급락세의 악재가 더해져 11.17% 폭락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등 마스크와 손 소독제 수출을 제한하는 등 이른바 '의료국경'을 세우자 다른 회원국들이 반발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EU내 확진세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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