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연기 확정! 손해는 얼마?
- 연예 스포츠
- 2020. 3. 24. 23:26
도쿄 올림픽 연기 확정! 손해는 얼마?
도쿄 올림픽 연기 확정
2020도쿄올림픽의 연기가 확정되었습니다. 일본의 아베 총리와 국제 올림픽위원회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24일 전화통화로 합의한 1년 연기가 유력한데요. 올림픽은 이제 IOC 위원회 내부에서 시기에 대한 이견이 없다면 2021년 여름을 목표로 준비하게 됩니다. IOC위원회는 올림픽 연기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베 총리는 도쿄 총리관저에서 바흐 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 "올림픽을 1년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고, 바흐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말했는데요. 올림픽 1년 연기는 전 세계의 체육계 인사들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대안이었습니다. 현재 IOC 발표 전이라도 일본 내에서는 올림픽 1년 연기를 위한 실무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IOC에 따르면 24일까지 올림픽 본선 출전자의 57%가 결정되었다고 하는데요. 남은 예선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려면 내년초 안으로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안전이 보장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럽과 미국은 지금도 확상하는 추세라 훈련이 언제부터 가능할지 모르고 훈련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IOC와 일본 정부는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이 선언된 지난 12일이후에도 올림픽 강행론을 고수했지만 국내외적인 비판과 올림픽 불참선언을 한 나라들이 나오면서 전세계적인 비판을 받았었는데요. 올림픽이 1년이 연기되는것에 선수들과 여러 체육계 인사들이 다행이라고 하는 멘션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경제적 손실은 얼마?
일본은 올림픽 취소가 아닌 올림픽 연기만으로도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계산되고 있습니다. 올림픽 시설의 유지 관리를 위한 대금과 인건비, 한시적으로 구성한 올림픽 조직위원회 활동 자금은 올림픽이 연장되는 기간만큼 비용이 늘어나게 됩니다. 숙소나 대중교통과 관련한 자원 봉사자를 새롭게 모집하면서 발생할 추가비용도 무시할 수 없고 심지어 숙소로 사용하려고 했던 곳은 내년 일반인의 예약을 미리 받은 곳도 있다고 해 숙소 수급 차제도 큰 문제로 보여지고 있는데요.
도쿄에 건설된 올림픽 선수촌은 2023년 3월부터 주거시설로 전환돼 일반 입주가 시작됩니다. 올림픽 연기로 인해 입주가 지연되게되면 계약 취소가 나올수도, 보상 요구가 나올수도 있는데요. 또 일부 교과서에 올림픽을 올해 개최했다는 전제로 쓰여진 글들이 있어 다시 제작, 인쇄하는 비용등도 작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올림픽 1년 연기에 따른 일본의 경제 손실을 6408억엔, 현재 한화로 7조정도로 추산했는데요. 올해말정도로 연기가 된다면 4000억엔의 경제적 손실이, 2년이 연기된다면 약 1초 6천억엔의 경제적 손실이 난다고 일본 스포츠 닛폰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올림픽 연기 기간이 줄어들수록 경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일반적으로 IOC가 올림픽 중지등을 권고하면 개최국은 보험사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 도쿄올림픽의 경우 취소나 연기가 되더라도 보상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를 포기한다는 내용이 계약에 명시되어 있어 이마저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데요. 개최에 힘쓴 일본이 유치를 중시해 양보했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림픽 취소, 연기 사례
올림픽의 취소 사례는 그동안 총 세번 있었습니다. 1916년 베를린 올림픽은 1차 세계대전으로 연기가 되었으나 1920년 안트베르펀올림픽이 열리면서 개최가 취소되었도, 두번째는 1940년 도쿄올림픽인데요. 중일 전쟁으로 인해 개최권을 반납했습니다. 도쿄를 대신해 핀란드 헬싱키에서 올림픽을 치르려했지만 1939년 2차 세계대전 발발로 열리지 않았죠. 1944년 영국올림픽 역시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취소가 되었습니다. 이번 2020년 올림픽 연기로 인해 도쿄는 올림픽 취소와 올림픽 연기라는 타이틀을 모두 가진 첫 번째 도시가 되었습니다.
올림픽 연기에 대한 한국 상황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한국의 선수들도 대부분은 다행이다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남자축구의 상황은 그렇지 않은데요. 남자축구는 1992년부터 23세 이하 선수들만 참가하고 있고 24세 이상은 와일드카드라는 이름으로 3명까지 출전이 가능하죠. 남자축구가 올림픽 연기에 마냥 웃을수만은 없는게 바로 이 나이제한 때문입니다. 23명이 출전하는 피파와 달리 18명의 선수만 나설수 있어 선수 선발폭도 좁지만 가장 중요한 병역혜택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도쿄올림픽이 열렸다면 97년생까지 출전할수 있었지만 내년이 된다면 97년생은 와일드 카드가 아니면 출전이 불가해 병역혜택을 못받게 되는 선수가 늘어날수 있으며, 97년생을 주축으로 팀을 만들어왔던 김학범호 역시 팀원들을 대거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남자 축구의 고민은 깊어질듯 보입니다.
이 외 1년 연기라는 것은 노장선수들에게는 안타까움을, 젊거나 어린 선수들에게는 시간을 벌어주는 셈이 되는데요. 1년이라는 시간동안 저마다 준비를 잘해서 최상의 기량과 컨디션으로 올림픽에 참여해 아쉬움 없는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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